저가항공사, 미운오리서 백조로…IBK "새국면 진입"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IBK투자증권은 최근 4년간 부진을 겪을 국내 저가항공사(LCC)들이 국제선 회복에 최악의 구간을 벗어날 것으로 27일 전망했다.채윤석 연구원은 "제주항공[089590], 진에어[272450], 티웨이항공[091810] 등 3개 저가항공사는 자본 확충에 이어 국제선 회복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최악의 구간을 통과하고 새로운 기회 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객 공급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동시에 높은 수요가 내년 말까지 지속해 실적 개선(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저가항공사(LCC)는 2014년 제주항공, 2017년 12월 진에어, 2018년 8월 티웨이항공, 같은 해 12월 에어부산까지 줄줄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증시에서 두각을 보였다.
그러나 이들 항공사는 상장 직후인 2018년부터 세계 경기 둔화와 일본 노선 부진, 2020년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최근 4년간 침체를 겪었다.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3개 저가항공사는 코로나19 이후 1조1천억원을 수혈받았다.
채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내년에 큰 폭의 실적개선(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내년 매출은 1조6천억원으로 올해보다 105.6%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1천499억원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목표주가 2만3천원을 제시했다.
그는 "진에어는 영업이익이 올해 4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며 "국제선 매출이 올해 2천764억원, 내년 8천209억원까지 늘어나 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2만1천500원으로 산정했다.
그러면서 "티웨이항공도 영업이익이 국제선 매출 증가에 힘입어 4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서 내년에 코로나 이전 최대를 웃도는 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목표주가 3천1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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