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대통령, 키르기스스탄과 투자협력 강화 촉구
(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키르기스스탄 공식 방문을 통해 13개의 양국간 협력 문서에 서명했다.
악오르다(카자흐스탄 대통령궁)에 따르면,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투자협력강화를 포함한 양국 관계를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합의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양국 정부간 접촉 강화, 현대화된 쿠르다이-악졸 국경 검문소 건설, 군사기술협력 강화, 정기적인 인도적 지원 제공 및 전력 교환에 대한 협정이 성공적으로 이행됐다"면서 "캄바르아타 수력발전소 공동건설을 포함한 키르기스스탄 수력발전 설비투자 등의 유망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협력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또한 토카예프 대통령은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 간의 지역간 협력 포럼 창설을 포함한 본격적인 지역협력망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자파로프 키르기스탄 대통령은 "양국간에는 정치적 모순이 없다"면서 "공동 노력을 통해 양국이 지역 안정성과 안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관계를 건설적으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는 점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악오르다는 "양국 정상은 관세 절차에 디지털 솔루션 도입을 포함하여 상호 수출 범위를 확대하고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 국경의 물동량 처리의 개선을 통해 교역량을 증대시키는 의제도 중점적으로 다루었고 물 외교, 정보기술 분야 협력 강화 문제도 거론됐다"고 덧붙였다.
양국 정상은 회의에 앞서 양국 국경 검문소 근처에 건설되고 있는 알라타우 산업 무역 및 물류단지 현황을 담은 영상 보고서를 함께 시청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거론된 캄바르아타 수력발전소는 1천 864MW 용량의 대형 수력발전소로써 30억~40억 달러의 건설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키르기스스탄은 2012년 러시아와 캄바르아타 수력발전소 건설 협정을 체결하였으나 지연되자, 2021년 우즈베키스탄과 공동 개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almatykim6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