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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부의장 "디지털달러화, 금융시장 안정에 도움될 것"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2인자인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가 금융시장 안정성에 도움이 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출석을 앞두고 이날 사전에 배포한 성명에서 "미래의 디지털 금융 시스템을 평가할 때 물리적 화폐의 디지털 유사체를 통해 안전한 중앙은행 화폐에 대한 대중의 접근권을 유지하는 방법을 고려하는 것이 신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리적 화폐의 디지털 유사체'는 곧 CBDC를 가리키는 말로, 브레이너드 부의장이 CBDC의 도입에 긍정적인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행위(CBDC의 발행)에 따른 위험이 있듯이 행위를 하지 않았을 때의 위험도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CBDC를 발행하기로 한다면 상업은행들이 금융시스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고려해 개인들이 보유하거나 송금할 수 있는 CBDC의 양을 제한하는 등의 방식으로 상업은행들이 금융 중계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CBDC를 설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CBDC가 세계에서 달러의 중요성을 보호해 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는 CBDC의 필요성을 두고 연준 내부에서 의견이 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예컨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많은 달러 거래가 이미 디지털로 진행되고 있고 CBDC는 사생활 보호 관련 문제도 있다며 CBDC의 도입에 회의적인 입장이다.
이에 앞서 올 1월 연준은 CBDC인 '디지털 달러화'의 장단점을 설명한 백서를 발간, 대중에 공개했다. 이어 디지털 달러화의 도입과 관련해 3개월에 걸친 대중 의견 수렴 절차를 막 마쳤다.
연준은 당시 백서를 내면서 백서 발간 자체가 CBDC 발행을 결정했다는 의미가 아니라며 백악관과 의회의 명시적인 지지가 없이는 CBDC를 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중국, 일본, 영국 등 다른 국가의 중앙은행과 비교할 때 연준이 CBDC 도입 움직임에서 뒤처져 있다고 지적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 사태로 촉발된 가상화폐 전반의 혼란과 관련해 "소비자와 투자자, 금융 안정성을 보호하고 공정한 경쟁의 장과 금융 시스템 전반에 걸친 혁신을 담보할 규제의 필요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pseudoj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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