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한국신용평가, 신용평가 역량 가장 우수"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금융투자협회는 25일 한국신용평가(한신평)와 한국기업평가(한기평),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 등 국내 신용평가회사 3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도 역량평가 결과, 한국신용평가가 신용등급의 정확성과 안정성, 예측지표 유용성 측면에서 역량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역량 평가는 고평가 여부 등을 살피는 '신용등급의 정확성', 일관성 등을 가리는 '신용등급의 안정성과 예측지표의 유용성' 2개 부문으로 구성되며, 각각 평가지표에 따른 점수제인 정량평가와 시장 전문가 대상의 설문조사인 정성평가로 이뤄진다.
평가 결과, 신용등급 정확성 부문의 정성평가에서 한신평이 5점 만점에 4.05점을 받아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한기평은 3.91점, 나신평은 3.85점이었다.
정량평가에서는 3사 모두 투자등급 부도율(투자등급 부여 후 일정 기간 내에 부도가 발생한 비율)이 0%로 동일했다.
예측지표의 유용성 부문에서도 정량평가인 일치 비율(신용등급 예측지표와 실제 신용등급 변동의 방향이 일치하는 비율)과 정성평가 모두 한신평의 평가 점수가 타사 대비 높았다.
신용등급 안정성 부문에 관한 정성평가에서도 한신평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만 안정성 정량평가에서는 나신평이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 특히 등급유지률(연초의 신용등급이 연말에도 유지된 비율) 점수가 타사 대비 높았다.
신용평가 역량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신뢰도를 나타내는 정성평가(설문조사) 점수는 3사 평균 3.87점으로, 조사를 시작한 2017년 이후로 최고치였다.
한편 별도 시행된 시장 소통 노력 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정보 제공의 적절성은 한신평과 나신평, 제적 의견제시·보고서 유용성은 한신평, 세미나 유용성·시장 소통 노력·정보 다양성·개선 노력은 나신평이 각각 가장 우수하게 평가됐다.
아울러 올해 처음 실시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업무역량 설문조사에서는 한신평이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다만 3사의 ESG 업무역량 평균 점수는 3.37점으로, 신용평가 역량 설문조사 평균 점수에 비해 낮았다.
김필규 평가위원장은 "신용평가역량에 대한 만족도가 역대 최고치를 보인 이번 평가 결과는 그간 신용평가사의 부단한 노력의 결과"라며 "평가위원회도 신용평가회사의 신뢰성과 평판 제고를 위해 역량평가 기준에 대한 검토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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