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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S&P500 장중 약세장 진입…나스닥 0.3%↓마감

입력 2022-05-21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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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S&P500 장중 약세장 진입…나스닥 0.3%↓마감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주말을 앞두고 중국의 금리 인하 소식에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반전하는 등 변동성이 높은 모습을 유지했다.

S&P500지수가 장중 52주래 최고치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했으나 마감 시점에 강보합권으로 올라섰고, 나스닥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2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7포인트(0.03%) 오른 31,261.90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57포인트(0.01%) 상승한 3,901.3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3.88포인트(0.30%) 떨어진 11,354.62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에만 3%가량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3%, 4%가량 떨어졌다.

다우지수는 8주 연속 하락해 1923년 이후 최장기간 하락했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7주 연속 하락했다.

S&P500지수는 장중 2% 이상 하락하며 지난 1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에서 4개월여 만에 20% 하락해 '기술적 약세장(bear market)'에 진입했다. 지수가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한 것은 2020년 3월 팬데믹 이후 처음이다.

투자자들은 중국의 금리 인하 소식과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등을 주시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 1년물은 동결했으나, 5년물은 0.15%포인트 인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방역 조치 강화로 공급망이 악화하고,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의 부양책은 위험선호 심리를 회복시켰으나 상승세는 오래 가지 못했다.

지수는 장중 일제히 하락세로 전환됐고, 여전히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주식 시장이 '약세장 랠리'로 일시적인 반등을 보일 수는 있지만, 랠리가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저점 매수보다는 우선 매도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높은 인플레이션과 함께 경기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여기에 인플레이션이 기업의 비용을 높이는 동시에 소비자들의 주머니도 가볍게 만들고 있다는 점이 소매업체들의 실적으로 확인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더욱 커졌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 전 세계의 자산 가격이 재조정될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은 통제돼야 한다며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그는 이날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주식시장 하락과 관련해 "단 며칠 만에 약세장이 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현재로서는 50bp 금리 인상이 좋은 계획"이라고 말했다.

S&P500 지수 내 헬스, 부동산, 에너지, 유틸리티 관련주가 올랐고, 임의소비재, 산업, 자재(소재), 통신 관련주는 하락했다.

화이자의 주가는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5~11세 아동에 대한 화이자 부스터 샷(추가접종)을 권고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소매업체 로스 스토어가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는 22% 이상 폭락했다.

사이버 보안업체인 팰로 앨토 네트웍스의 주가는 회사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해 9% 이상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중국발 뉴스가 투자 심리를 일부 개선했다면서도 중앙은행들의 긴축에 따른 경기 둔화 공포를 씻어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픽트텟 자산운용의 아룬 사이 멀테에셋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우리는 현재 중국발 성장 공포와 미국의 통화정책 공포를 갖고 있으며, 중국의 조치로 심리가 개선됐다"라며 "그러나 우리는 연착륙이 가능하다는 것을 시장에 납득시키기 위해서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씨티인덱스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주가가 여전히 불안한 상태다. 투자자들의 우려는 전보다 더 커졌다"라며 "인플레이션, 금리 상승, 저성장, 스태그플레이션, 경기침체. 이 중에서 주식에 가장 중요한 문제는 연준이 더는 전처럼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시장에 있지 않다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은 90.7%를 기록했다. 전날의 93.1%에서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8포인트(0.27%) 오른 29.43을 기록했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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