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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스웨덴, 나토에 가입 신청서 제출…중립국 포기(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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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스웨덴, 나토에 가입 신청서 제출…중립국 포기(종합2보)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나토 오히려 '동진'…러시아와 긴장 고조



(서울·브뤼셀=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김정은 특파원 = 핀란드와 스웨덴이 18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위한 공식 신청서를 나토에 제출했다고 로이터, AP 통신이 보도했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70여 년간 군사적 비동맹주의 정책에 따라 중립 노선을 지키며 나토에 가입하지 않은 채 나토와 협력 관계만 유지하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나토 가입을 결정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나토 주재 양국 대사로부터 신청서를 받은 뒤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요청을 한껏 환영한다"고 밝히고 "이는 우리가 붙잡아야 하는 역사적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서방 편향과 나토의 '동진'(東進)이 자국의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구실로 전쟁을 일으켰으나 오히려 나토가 러시아의 턱밑까지 확장하게 된 셈이다.
나토는 두 나라가 가입하면 발트해 지역에서 나토의 안보를 크게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웨덴과 핀란드의 가입 신청서는 나토 30개 회원국의 검토를 거치게 되며 이는 2주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국의 가입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낸 터키의 반대를 해소하고 가입 협상이 예상대로 잘 진행될 경우 몇 달 내에 회원국이 될 수도 있다고 AP는 전했다.



나토의 신규 회원 가입 절차는 통상 8개월에서 1년가량 걸리지만, 나토는 러시아가 위협하는 상황을 고려해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는 한편 정식 가입 이전에도 두 나라의 안보를 지원하기 위한 방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외교 소식통들은 나토 30개 회원국의 의회가 핀란드와 스웨덴의 가입을 비준하는 데는 1년까지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나토 가입이 최종 승인되려면 회원국 모두가 찬성해야 하는 데 서방과 러시아 사이에서 '줄타기' 외교를 유지하려는 터키가 부정적인 입장인 탓에 이들 두 국가의 나토 가입이 무산될 수도 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 터키 외 다른 모든 회원국이 두 국가의 가입을 강력히 지지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우리는 모든 문제를 성공적으로 처리할 것이며 신속한 결론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동맹국이 나토 확대의 중요성에 동의한다"면서 "우리가 함께해야 한다는 데 우리 모두가 동의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국경을 맞댄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하면 '상응하는 조치'를 경고한 만큼 발트해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할 전망이다.



withwi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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