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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포토] 96세 영국 여왕, 즉위 70주년 기념 쇼 보며 건재함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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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포토] 96세 영국 여왕, 즉위 70주년 기념 쇼 보며 건재함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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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포토] 96세 영국 여왕, 즉위 70주년 기념 쇼 보며 건재함 과시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즉위 70주년 기념 야외 공연에 참석해서 건강에 관한 우려를 다소 누그러뜨렸습니다.
여왕은 15일(현지시간) 윈저성 근처에서 개최된 로열 윈저 호스 쇼의 마지막 밤에 등장했다고 BBC 등 영국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12일부터 열린 이번 행사는 여왕 즉위 70주년 기념 행사인 '플래티넘 주빌리'의 시작으로, 말 500마리와 1천명 규모 인원이 동원된 화려한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레인지 로버에서 내린 여왕이 지팡이를 짚고 걸어서 행사장에 들어오자 관중들은 환호하며 기립박수를 보냈습니다.밤공기가 제법 싸늘한 날이었지만 여왕은 숄을 걸치고 무릎에 담요를 두른 채 1시간 넘는 공연 중 자리를 지켰습니다.

여왕은 말이 지시에 따라 누워있는 연기나 마상 곡예 등을 보면서 활짝 웃고 손뼉을 쳤습니다. 배우들의 농담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손녀가 남편 필립공의 마차를 끌고 나타났을 때는 감격하는 듯한 표정이었습니다.

영화 홍보차 영국을 방문한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축하 메시지를 전했고 배우 헬렌 미렌이 엘리자베스 1세로 분장해서 나타났습니다.
여왕은 최근 주요 행사에 잇따라 빠진 데 이어 지난주 개최된 의회 '여왕 연설(Queen's speech)'에도 거동 불편을 이유로 59년 만에 처음으로 아들 찰스 왕세자에게 대행을 시켰습니다.

여왕은 지난해 가을 입원하고 올해 초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외부일정을 대거 취소했습니다.
왕실은 플래티넘 주빌리에 여왕이 참석할지도 임박해서나 결정된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다 보니 최근 일부 언론에선 찰스 왕세자가 섭정을 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플래티넘 주빌리 주요 행사는 6월 2일부터 5일까지 개최됩니다.
2일 생일 축하 퍼레이드로 시작해서 저녁에는 전국 2천여곳에서 조명을 밝힙니다. 이어 5일까지 세인트폴 성당 감사 예배, 야외 파티, 야외극 등이 펼쳐집니다.
이 기간 영국은 전국이 축제 분위기로 들뜰 것으로 예상됩니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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