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원 혼다 히토미 "한국 활동, 굉장히 농후한 시간"
"연습의 개념이 바뀌었다…한국 팬 응원에 감사"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한일 프로젝트 여성 댄스뮤직 그룹 아이즈원 구성원으로 활동했던 AKB48의 혼다 히토미는 한국에서 활동한 2년 반이 "인생에서 굉장히 농후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CJ ENM이 14∼15일 일본 지바현에서 주최한 '케이콘(KCON) 2022 프리미어 인 도쿄'에서 콘서트 사회자 중 한 명으로 무대에 선 혼다는 연합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하루하루가 정말 소중했고 경험한 적이 없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그 시간을 통해 많은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혼다는 아이즈원 활동이 댄스나 표정 연기 등 여러 면에서 능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됐으며 이미지 변신의 기회이기도 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한국 활동을 마치고 AKB48로 복귀한 후 춤 동작의 완성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는 것에 대해 "연습의 개념 자체가 바뀌었다. 단순히 (춤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완성도를 높이는 시간이라는 것을 한국에서의 활동을 통해 배웠고 지금도 (그런 경험을) 반영하려고 다 함께 힘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혼다는 코로나19로 왕래가 제약된 가운데 한국에 다시 가고 싶다고는 바람을 피력하고서 즐겨 가던 요구르트 전문점, 카페, 제주도에서의 추억 등을 언급했다.
한국 활동 중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연말 시상식을 꼽았다.
혼다는 "평소와 다르게 무대를 준비하는 기간도 정말 즐거웠고 평소와 다르게 다른 아티스트가 공연을 준비하는 것을 가까이서 보면서 많은 자극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AKB48과 팬들이 영상통화를 하는 행사에 한국 팬이 많이 참여하는 덕분에 한국어를 잊지 않고 유지할 정도로 일본 복귀 후에도 후원이 이어진다며 "어디에 있어도, 떨어져 있어도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48'을 거쳐 아이즈원에서 활동했던 혼다는 '프로듀스 101 저팬' 시즌 1과 시즌 2를 거쳐 배출된 후배 그룹인 JO1과 INI가 출연하는 케이콘 무대의 사회자를 맡게 된 것에 대해서도 특별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리허설에서 본 공연처럼 많은 땀을 흘리고 전력으로 하는 모습을 보고서 역시 대단한 오디션을 통과한 분들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그런 자세를 보고 감동하였고 나도 초심을 잊지 말아야겠다고 다시금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취재보조: 무라타 사키코 통신원)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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