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김창기 국세청장 후보자…원칙 뚜렷한 세무관료
(세종=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13일 지명된 김창기 국세청장 후보자는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뒤 지난해 부산지방국세청장으로 퇴임한 세무관료다.
국세청 퇴직자가 청장 후보자로 지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후보자는 경북 봉화 출신으로 대구 청구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나왔다.
공직에 들어선 뒤에는 제주세무서와 서울 강서세무서 등에서 현장 실무를 익히는 것을 시작으로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안동세무서장, 본청 세정홍보과장, 중부청 성실납세지원국장, 서울청 조사2국장, 본청 감사관과 개인납세국장, 중부청장, 부산청장을 지냈다.
이명박 정부 청와대 인사비서관실 행정관 경험이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국세청 공정과세추진기획단에서 팀장을 맡아 정부 핵심 과제였던 지하경제 양성화 관련 업무를 이끌었다.
본청 원천세과에 있을 때는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도입 실무를 담당했고 개인납세국장 근무 때는 고소득 자영업자 탈루 대응책을 마련했다.
미국 국세청 고위공무원 파견으로 시야를 넓히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뚜렷한 원칙과 선 굵은 업무 스타일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는다.
소탈한 성품으로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동료와 선후배들의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지명 후 "국가 재원 조달을 책임지는 국세청장 후보자로 내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현재 국민이 요구하는 국세행정의 역할과 과제가 무엇인지 다시금 깊이 고민하며 인사청문회를 성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경북 봉화(55) ▲ 대구 청구고·서울대 국제경제학과·일리노이주립대 석사 ▲ 행정고시 합격(37회) ▲ 제주세무서 총무과장 ▲ 국세청 징세심사국 징세4계장 ▲ 서울 강서세무서 법인세과장 ▲ 국세공무원교육원 교수 ▲ 국세청 원천세과 원천1·2계장 ▲ 안동세무서장 ▲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 조사2과장 ▲ 국세청 세정홍보과장 ▲ 대통령 인사비서관실 행정관 ▲ 국세청 공정과세추진기획단 지하경제양성화TF팀장 ▲ 부산지방국세청 징세법무국장 ▲ 미국 국세청 고위공무원 파견 ▲ 중부지방국세청 징세송무국장·성실납세지원국장 ▲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 국세청 감사관·개인납세국장 ▲ 중부지방국세청장 ▲ 부산지방국세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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