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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코스피 전망치 빗나가…주가 바닥 논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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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코스피 전망치 빗나가…주가 바닥 논쟁 '후끈'
"올해 바닥 2,500선…단기 반등" vs "바닥은 2,400"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물가 급등과 금리 인상 우려에 코스피가 2,500대로 떨어지면서 증권사들의 전망이 일제히 빗나갔다.
증권가에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코스피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과 단기 기술적 반등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내놓은 이달 코스피 예상 변동폭은 2,550∼2,850 수준이다. 변동폭 하단은 2,550∼2,640에 걸쳐져 있다. 상단은 2,800∼2,850이다.
코스피 2,600 지지력이 견고할 것으로 본 증권사들의 관측은 열흘 만에 무너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책금리 빅스텝(한 번에 0.50%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등 강도 높은 긴축에 나선 영향이 컸다.
코스피는 지난 10일 2,600선이 붕괴된 뒤 12일 장중 2,546.80까지 떨어졌다.
종가 기준으로 12일 2,550.08로 2020년 11월 19일(2,547.42) 이후 1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를 바닥으로 보면 신한금융투자(2,550) 전망치가 가장 근접한다.



일부 전문가는 코스피가 단기 급락(언더슈팅)하면서 바닥에 도달해 당분간 반등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가격 이점이 많이 생겼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은 최근 9.5배로 과거 장기 평균치(10.1배)를 밑돌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가 최근 언더슈팅해 올해 저점 권역인 2,500선까지 내려갔다"며 "코스피는 2,500선에서 바닥을 다지고 반등해 오는 8월까지 안도 랠리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안감이 완화하고 경기 침체 가능성도 작아 증시가 더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며 "코스피는 다음 달까지 2,700 회복을 시도하고 중국 변수에 따라 2,800대도 넘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변준호 IBK투자증권 투자분석부장은 코스피가 올해 더 떨어질 것이라며 바닥 전망치를 2,400으로 유지했다.
그는 "물가와 긴축 우려는 다소 완화하겠으나 전 세계 경기 악화가 본격화해 새로운 불확실성에 직면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견고하던 미국 고용시장의 둔화양상이 확인되며 전 세계 경기 우려가 더 확산하고 미국 중간선거도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증시 전망은 더 갈린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를 2,500∼3,000으로 제시하며 '상저하고' 등락 흐름을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정점 통과는 하반기 성장률 회복과 미국 연준의 긴축 속도를 자극할 것"이라며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여부 결정 전후로 중국이 실물경기 바닥 통과에 대한 정책 대응을 할 공산이 크다"고 예상했다.
반면 대신증권 이 팀장은 "주식 투자자들은 올해 3분기 이후를 조심해야 한다"며 "올해 말에서 내년 상반기 경기 방향성이 중요한데, 코스피가 4분기에 3,000을 향해 가는 흐름은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코스피 저점 전망치는 2,570을 유지했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도 "증시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정점에 도달했다는 인식에 단기 반등했다가 경기둔화 조짐에 하락추세로 돌아갈 것"이라며 "코스피는 4분기 중후반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떨어져 2,400대도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indig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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