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루 새 10% 급락…4천만원선 턱걸이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10일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급락하며 4천만원선까지 위협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5분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4천36만4천원으로, 24시간 만에 10.06% 내렸다.
비트코인이 4천만원까지 내려온 것은 지난해 5월 대폭락 직후인 7월 26일로부터 1년 9개월여 만의 처음이다.
같은 시간 빗썸에서도 10.34% 하락하며 4천12만1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최근 비트코인이 동조하는 뉴욕 증시가 간밤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저성장) 공포 때문에 크게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3대 지수 중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4.29% 떨어졌다. 52주 전 최고치와 대비하면 28%나 하락한 수준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종가 기준 지난해 3월 31일 이후 처음으로 4,0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에 미국에서도 한때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7월 말 이후 처음으로 3만달러 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국내 시가총액 규모 2위인 이더리움도 10%대로 하락하며 업비트에서 한때 296만8천원까지 떨어져 지난 2월 25일 이후 2개월여 만에 300만원선을 밑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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