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루만에 하락 전환…7% 내려 4천700만원대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서 4천700만원대로 내려앉았다.
6일 오전 10시 45분 기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은 4천718만6천원으로, 24시간 전(5천77만1천원)보다 7.06% 내렸다.
같은 시간 빗썸에서도 7.27% 내린 4천704만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 급등 여파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3∼4%대 급락하자 비트코인도 동반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16bp(1bp=0.01%포인트) 이상 올라 연 3.10%로 201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앞으로 기준금리를 두 차례 더 50bp씩 올리고, 기존보다 더 빠른 속도로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한 영향이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일부 살아나며 전날 국내 가상화폐 시장도 반짝 상승세를 보였다가 하루 만에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하고 있다.
국내 시가총액 규모 2위인 이더리움 역시 5% 넘게 하락하면서 355만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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