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2,690선 안팎 오름세…FOMC 경계(종합)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코스피가 4일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3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48포인트(0.28%) 오른 2,687.92다.
지수는 전장보다 9.99포인트(0.37%) 높은 2,690.45에서 출발해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2,969.03까지 오르며 2,700선 진입을 시도했으나 상승 폭은 제한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78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58억원, 232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2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48%), 나스닥 지수(0.22%)가 일제히 올랐다.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 유입에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경계감에 장중 변동성이 컸다.
연준은 이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이른바 '빅 스텝'을 단행하고 양적긴축(QT)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시장에서는 예상한다.
FOMC를 앞두고 고강도 긴축 우려에 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으면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연일 장중 연 3%를 웃돌았다. 다만 장중 급등세가 진정돼 금리는 연 2.979%로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미국 증시 폭락세 진정, 양호한 1분기 실적시즌 효과 등에 힘입어 국내 증시도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5일 한국 증시가 휴장하는 가운데 5일 새벽에 예정된 FOMC 결과 발표를 앞둔 관망 심리는 지수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개장 전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카카오[035720](2.03%)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0.89%), SK하이닉스[000660](0.45%), 네이버(0.53%), LG화학[051910](0.58%), 포스코홀딩스[005490](1.38%) 등이 오르며 지수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2.00%), 기계(0.74%), 철강·금속(0.73%), 통신(0.54%) 등이 강세를 보이고 음식료품(-0.69%), 의약품(-0.62%), 섬유·의복(-0.56%), 종이·목재(-0.39%)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8포인트(0.14%) 상승한 908.85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732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41억원, 5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에코프로비엠[247540](3.37%)과 지주사 에코프로[086520](6.44%)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또 엘앤에프[066970](2.28%0, 천보[278280](1.77%), 카카오게임즈[293490](2.28%), 펄어비스[263750](1.37%) 등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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