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예고에…에어컨 사고 냉감 소재 의류 찾는다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때 이른 무더위에 유통업계가 예년보다 일찍 냉방 가전 판매 행사에 돌입한다.
또 패션업계에서도 차가운 촉감을 강조한 냉감 소재 제품을 서둘러 내놓고 있다.
롯데하이마트[071840]는 에어컨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평년보다 한 달 앞당겨 5월 한 달간 냉방 가전 할인 행사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롯데마트의 에어컨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하는 등 때 이른 더위에 서둘러 냉방 가전을 마련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창문형 에어컨 매출은 450%, 서큘레이터는 130%, 선풍기는 85% 각각 증가했다.
신성통상[005390]의 제조·유통 일괄형(SPA) 브랜드 탑텐은 냉감 소재를 활용한 내의인 쿨에어 라인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인견, 아스킨, 크레오라 등 세 가지 원사를 사용해 피부에 닿는 순간 시원함을 느낄 수 있고 땀을 빠르게 배출하도록 개발됐다.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초냉감 기술을 적용한 '코드10' 아이스웨어를 새로 출시했다.
얼음실로 불리는 초냉감 아이스 나일론 원사를 사용한 코드10은 야외활동에 초점을 맞춘 기존의 k2 냉감 제품과 달리 일상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아이더도 냉감 소재를 사용한 퀀텀 아이스 팬츠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땀이 차기 쉬운 허리에 아이스 밴드를 사용해 시원함을 더했다.
이랜드가 운영하는 SPA 브랜드 스파오도 냉감 기술을 활용한 '쿨테크' 시리즈를 내놨다.
쿨테크 시리즈는 아스킨 원사를 사용한 아이스 스킨 라인과 통기성을 높인 쿨링 코튼 라인으로 나뉜다.
올해는 특히 재킷 등 정장처럼 입을 수 있는 제품군을 강화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무더위가 예고된 만큼 냉방 가전과 냉감 소재 의류에 대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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