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2,690대 보합권서 눈치보기(종합)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코스피가 3일 장 초반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7포인트(0.12%) 오른 2,690.62다.
지수는 전장보다 2.71포인트(0.10%) 높은 2,690.16에서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1천768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천641억원, 59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2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57%), 나스닥 지수(1.63%)가 일제히 전 거래일 폭락을 딛고 반등했다.
시장에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고 양적 긴축(QT)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이 확산했다.
여기에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4월 ISM 제조업 지수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졌다. 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연 3%를 웃돌자 지수가 낙폭을 키웠다가 반도체주 등 기술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 후반부에 기술적 반등에 성공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업황 불안 완화로 미국 주요 반도체주가 동반 강세를 보인 점은 국내 관련주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며 "다만 연준 긴축에 따른 금리 상승은 성장주를 중심으로 증시 조정 압력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삼성전자[005930](0.74%), LG에너지솔루션[373220](0.24%), SK하이닉스[000660](0.45%), 삼성SDI[006400](0.65%) 등 전날 하락하거나 보합세를 보인 종목 위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현대차[005380](-1.87%)와 LG화학[051910](-1.52%) 등 전날 상승한 종목 위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계(1.49%), 전기·전자(0.35%), 은행(0.30%), 의료정밀(0.27%) 등이 강세를 보이고 섬유·의복(-1.13%), 음식료품(-0.93%), 운송장비(-0.87%), 건설(-0.65%)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98포인트(0.88%) 상승한 909.80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23포인트(0.36%) 오른 905.05로 출발해 오름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51억원, 10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0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3.18%), 엘앤에프[066970](4.25%), 카카오게임즈[293490](2.37%), 천보[278280](1.97%), 리노공업[058470](1.43%) 등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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