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6월 G7 정상회의에 인도·인니·남아공·세네갈 초청
2020·2021년 G7 정상회의에 초청됐던 한국은 제외
독일, 인도에 2030년까지 청정에너지 사용 확대위해 13조원 지원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주요7개국(G7) 의장국인 독일이 오는 6월 독일 엘마우 성에서 여는 G7 정상회의에 인도와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세네갈을 초청할 예정이다.
슈테펜 헤베슈트라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연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들 국가가 초청대상이냐는 질문에 "이들 4개국이 초청될 것"이라고 답했다.
G7정상회의는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으로 구성된 정상 간 협의체다. 인도네시아는 올해 주요20개국(G20) 의장국을, 세네갈은 아프리카연합(AU) 의장국을 맡고 있다.
올해 6월 26∼28일 독일 바이에른주 알프스의 엘마우성에서 올라프 숄츠 총리 주재로 열리는 G7 정상회의의 초점은 우크라이나 전쟁 외에도 기후변화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싸움, 전세계 민주주의 국가 간의 국제협력 강화 등이 될 전망이다.
한국은 지난해 영국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인도, 호주, 유럽연합(EU)과 함께 게스트로 초청된 바 있지만, 올해는 제외됐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2020년 여름 미국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G7 정상회의에 한국과 호주, 러시아, 인도를 초청대상으로 언급하면서, G7을 G11이나 G12로 확대하자고 주장했었다.
하지만, 이 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격 취소된 바 있다.
한편,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유럽 3개국 순방길에 오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6차 독일-인도 정부간 협의를 하고, 2030년까지 인도의 청정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100억 유로(약 13조3천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인도는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 양측 모두 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며 싸움을 중단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모디 총리는 이날도 러시아에 대한 공공연한 비판을 삼가는 모습이었다고 AP통신 등은 전했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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