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영국인 인도주의 활동가 2명 러시아군에 붙잡혀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우크라이나에서 인도적 지원 활동을 하던 영국인 2명이 남부 자포리자 인근 검문소에서 러시아군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고 BBC와 더타임스 등 영국 언론매체들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비영리기구 프레지디움 네트워크는 폴 우레이(45)와 딜런 힐리(22)가 지난 25일 러시아군에 체포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은 독립적으로 활동했지만 이 단체와 접촉을 하고 있었으며, 체포 당시 자포리자 남쪽 마을에서 한 가족을 구출하려던 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지디움에 따르면 우레이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민간인 계약자로 8년간 일했고 견습 요리사인 힐리는 체포 당시 차를 운전했다.
프레지디움은 러시아군이 이들을 영국 스파이로 몰고 가려고 한다고 우려했다.
이들이 체포되고 3시간 후에 이들이 구출하려던 가족의 집에 러시아군이 들이닥쳐서 영국 스파이들을 어떻게 알게 됐냐고 물었다.
영국 외무부는 전날은 영국인 의용군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의 영국 국적자 2명도 러시아군에 체포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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