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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팜유업계 "내수물량 충분…5월중 수출재개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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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팜유업계 "내수물량 충분…5월중 수출재개 자신"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 팜유 업계가 수출 중단과 관련해 내수시장에 공급할 식용유 물량이 충분하다며 다음달 중에는 금수조치가 풀릴 것으로 전망했다.



29일 CNBC인도네시아와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팜유위원회(DMSI) 의장 대행 사핫 시나가는 28일부터 현지 정부가 시행한 팜유 수출금지령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팜유는 팜나무 열매를 쪄서 압축 채유해 만든 식물성 유지다.
팜유는 식용유, 가공식품 제조에 쓰이는 것은 물론 화장품, 세제, 바이오디젤 등의 원료로 들어간다.
사핫은 인도네시아의 '식용유 파동'은 생산의 문제가 아니라 유통 문제라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선만큼 곧 내수시장에 식용유 물량이 충분히 풀리고 가격도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식용유 내수시장을 '호수'에 비유하며 "물이 호수에 가득 차 넘치기 시작하면 흐름이 바뀌지 않느냐. 팜유 수출이 재개되는 데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사핫은 특히 식용유를 포함한 식료품 수요가 몰리는 인도네시아 최대 명절 르바란(이둘피트리)이 지나면 시장에 식용유가 넘쳐날 것으로 기대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이날부터 내달 8일까지 총 10일간의 르바란 연휴가 이어진다.
세계 최대 팜유 수출국인 인도네시아는 연간 4천500만t이 넘는 팜유를 생산하는데, 내수시장에서는 1천650만t만 소비된다.
그중에서도 식용유 소비량은 500만t에 불과해 유통업자들이 쌓아둔 식용유 제품을 적정 가격에 풀기만 하면 해결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 팜유업자들은 팜유 국제가격이 지난해 급등하고, 올해 우크라이나 사태로 더 치솟자 수출에만 집중하고, 내수시장 공급 물량을 줄였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팜유산업이 구조적으로 수출에 집중돼 있고, 내수용 식용유 생산은 주로 소규모 업체들이 맡고 유통망 또한 효율적으로 관리되지 않았다.
여기에 인도네시아 정부가 시장 가격을 낮춰보겠다고 가격 상한제를 도입하자 유통업자들이 시장공급을 더 줄이고 '암거래'가 성행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세계 최대 팜유 생산국에 식용유 품귀 현상이 벌어지는 게 아이러니"라며 자원 민족주의, 식량 보호주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28일 0시부터 식용유 원료인 팜올레인뿐만 아니라 팜유원유(CPO) 등 대부분 팜유 제품 수출을 무기한 금지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모든 지역의 대용량(벌크) 식용유 가격이 작년 초 수준인 리터(L)당 1만4천 루피아(1천230원)에 도달할 때까지 팜유 수출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현재 자카르타의 재래시장에서 벌크 식용유는 리터당 1만9천∼2만 루피아에 팔리고 있다.
인도네시아 팜유협회(GAPKI)는 "팜유 원유와 파생상품 수출금지가 장기화하면 팜농가, 정유, 포장 회사들뿐만 아니라 수백만 명의 영세 사업자들에게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성명을 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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