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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1.6% 경제성장 발표에 미 언론 '통계조작'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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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1.6% 경제성장 발표에 미 언론 '통계조작' 의심
"전쟁·서방제재 흔적 없다" 플러스 성장에 의문
민간조사와 차이…주요 국제기구도 '먹구름 잔뜩' 전망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제재를 받는 와중에 실제보다 좋게 포장된 경제 지표를 발표했다는 의구심이 든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경제개발부는 3월 말 기준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6%(전년 동기 대비)라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1월 5.8%, 2월 4.3%를 보인 데 이어 경제 성장이 둔화한 것이긴 하지만 마이너스 성장은 피해간 것이다.
러시아 통계 당국도 3월 산업생산이 2월보다 1% 감소하는 데 그쳤으며, 실업률도 4.1%로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를 두고 경제 전문가 사이에서는 현실을 제대로 반영한 것인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WSJ은 전했다.
경제 조사 업체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리엄 피치는 "산업 생산에서 이런 경미한 위축은 서방 제재에 따라 예상된 충격에 부합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3월 민간 조사에서는 급격한 감소가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500개 기업을 조사한 데 따르면 3월 민간 제조 감소폭이 코로나19 초창기이던 2020년 5월 이후 최대를 나타냈다.
주요 기관도 러시아 경제 전망에 먹구름을 점친 상황이다.
앞서 IMF는 올해 러시아 경제 성장률이 -8.5%를 보이며 곤두박질칠 것으로 이달 19일 내다봤다.
이는 앞서 1월 내놓은 전망치인 2.8%보다 11.3%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빈국제경제연구소의 바실리 아스트로브는 "1990년대 초반 이래 가장 급격한 경제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말했다.
newgla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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