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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곡물기지 동북지역, 코로나 진정되자 식량 증산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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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곡물기지 동북지역, 코로나 진정되자 식량 증산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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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곡물기지 동북지역, 코로나 진정되자 식량 증산 속도
관영매체 "방역 통제, 농사 망쳐선 안 돼"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최대 곡창지대인 동북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자 식량 증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헤이룽장성은 이미 208만㏊에 밀과 감자, 옥수수 등 작물 파종을 마쳤다.
이들 작물보다 파종 시기가 늦은 콩도 27만㏊가 시험 파종되는 등 본격적인 경작을 준비하고 있다.
헤이룽장성은 이런 추세라면 올해 1천457만㏊에서 7천500만t의 식량을 생산하는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헤이룽장성은 중국 전체 식량 생산량의 11.5%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식량기지다. 작년 생산량은 7천867만7천t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콩 생산량은 전국 40%를 차지한다.
헤이룽장은 올해 콩 재배면적과 생산량 목표를 각각 작년보다 17%가량 늘린 457만㏊, 850만t으로 잡았다.
수입 의존도가 80%를 넘는 콩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대대적인 증산에 나선 중앙정부 방침에 발맞춘 것이다.
한 달여 만에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인 지린성도 경작을 독려하고 있다.
도시가 봉쇄된 창춘시와 지린시 거주 농민 30여만명의 귀향을 허용한 지린성은 지금까지 35만7천㏊의 파종을 마쳤다.
대표 작물인 옥수수 파종율은 작년 동기보다 2.35%, 전체 작물 파종율도 1.85% 빠르다고 지린성은 밝혔다.
지린성은 올해 식량 재배면적 573만ha, 식량 생산량은 4천만t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유례없는 대풍을 이뤘던 작년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농업농촌부 판원보 국장은 "전국 옥수수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지린성은 중국의 중요한 식량기지"라며 "농사철을 놓치면 1년 농사를 망칠 수 있다"며 차질없는 농사 준비를 당부했다.



랴오닝성도 차오양, 톄링, 다롄 등 주요 농산물 생산지역 파종 면적이 5만㏊에 달해 봄 농사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올해 2천500만t의 식량 생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관영 매체들은 지방정부들의 과도한 방역이 농사 차질을 초래할 수 있다고 비판하며 당과 중앙정부의 식량 안보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운영하는 협객도는 지난 24일 "지방 관료들의 획일적인 통제와 난폭한 방역이 농사철을 맞은 농민들의 생계를 어렵게 하고 있다"며 "삼농(농업·농촌·농민)은 국가 경제와 관련된 문제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신화사가 발간하는 경제참고보 역시 25일자 기사에서 "일부 지방정부가 방역을 이유로 마을을 봉쇄하고, 농민들이 밭에 나가지 못하게 막으며 농자재 공급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앙정부의 지침을 이해하지 못한 채 태만하고 형식주의에 얽매인 통제 조치의 과오를 바로잡고 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부가 지속적으로 식량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중국은 올해 6억5천만t의 식량 생산을 목표로 삼고 있다.
pj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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