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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기관 "北·中 등 15개국 종교자유 특별우려국 지정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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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기관 "北·中 등 15개국 종교자유 특별우려국 지정 권고"
국제종교자유委 "심각한 위반 관여"…北 올해 포함되면 21년 연속
작년 처음 포함된 러도 재지정 제안…12개국은 특별감시국 지정 권고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는 25일(현지시간) 북한을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재지정하라고 국무부에 권고했다.
USCIRF는 각국의 종교 자유를 증진하고자 미 대통령과 국무장관에게 외교 정책을 권고하기 위해 미 의회가 설립한 독립적이고 초당적인 연방 정부 기관이다.
위원회는 이날 북한을 포함한 15개국을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하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 2022년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
미 국무부는 작년 11월에 북한을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재지정했다.
이로써 북한은 2001년 이후 20년째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에 포함됐다.
올해도 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국무부가 북한을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재지정하면 북한은 21년 연속으로 이에 포함되는 것이다.
미 국무장관은 1998년 미 의회가 제정한 국제종교자유법에 따라 매년 세계 각국의 종교 자유를 평가하고 특별우려국과 특별감시국 등을 지정한다.
위원회는 이번에도 북한을 비롯해 중국, 러시아, 미얀마,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에리트레아, 파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작년에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된 10개국을 다시 그대로 이에 포함할 것을 권고했다.
여기에다가 위원회는 아프가니스탄, 인도, 나이지리아, 시리아, 베트남을 새롭게 포함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러시아의 경우 작년에 처음으로 국무부로부터 특별우려국으로 지정된 데 이어 이번에도 위원회가 재지정을 권고함에 따라 2년 연속 특별우려국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USCIRF는 이들 국가에 대한 특별우려국 지정 권고 이유로 "이들 정부는 체계적이고 지속적이며 심각한 위반에 관여하거나 용인했다"는 점을 들었다.
위원회는 아울러 알제리, 쿠바, 나카라과, 아제르바이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인도네시아, 이라크,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터키, 우즈베키스탄 등 12개국을 종교자유 특별감시국으로 지정할 것을 권고했다.
위원회는 "우리는 미국 정부가 권고를 이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종교와 신앙의 자유를 지지하기 위해 추가 조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honeyb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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