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말라위서 '한반도평화' K-팝 대회
민주평통 말라위분회 주최…말라위 문화장관도 참석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동남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K-팝 경연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아프리카협의회 조용덕 말라위분회장은 25일(현지시간) 한반도 평화를 알리기 위한 공공외교의 일환으로 지난 23일 수도 릴롱궤의 대양대학교&대양누가병원 대강당에서 K-팝 경연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0여 명의 경연자가 참가해 아리랑을 비롯해 한류 노래와 춤 솜씨를 선보였다.
이 자리에는 리처드 반다 말라위 문화체육부 장관, 릴롱궤 시장 대행, 시의원과 한인 등 300여 명이 참관했으며, 행사장이 가득 차 주민들이 창밖에서도 관람했다고 조 분회장은 전했다.
현지 방송과 신문도 취재를 한 가운데 반다 장관은 축사에서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 실현을 말라위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국제사회도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창순 민주평통 아프리카협의회장과 말라위를 겸임하는 도봉개 주짐바브웨 대사도 각각 영상으로 축하했다.
행사장을 제공한 대양대학교와 대양누가병원은 당초 말라위 현지에 한국 측에서 세웠다. 정유근 아프리카기적재단 이사장이 설립자이고, 이번 대회 진행은 황하수 대양누가병원 부원장이 도왔다.
말라위 분회는 이날 현지 주민들을 위한 스포츠공공외교 차원에서 8개 지역 축구시합도 같이 열었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