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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지난 18일(현지시간)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이란군의 날' 기념 열병식이 열렸습니다.
이란은 이날 자체적으로 개발한 무인기, 미사일, 방공체계 등을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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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군은 국방 분야에서 많은 발전을 이뤘으며, 최상의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자평했습니다.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는 작전반경 2천㎞, 시속 350㎞ 속도로 비행할 수 있는 신형 무인기를 실전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2.5㎏ 무게의 폭탄을 탑재하고 100㎞ 떨어진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자폭 드론'도 공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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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이란의 무인기 성능에 과장되는 부분이 있으나, 이들 드론이 호르무즈 해협과 걸프 해역을 감시하는 이란군의 핵심 전력이라고 평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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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서는 공군의 편대비행 시범도 이뤄졌습니다.
1979년 이슬람혁명 이전 미국으로부터 들여온 것으로 추정되는 F-4, F-5, F-14 전투기도 눈에 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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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은 같은 시간 걸프 해역에서도 전함들이 대형을 이뤄 전력을 과시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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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은 열병식에서 최대 적성국인 이스라엘에 대한 강한 경계를 나타냈습니다.
그는 "만약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작은 움직임이라도 보이면, 이란군은 그들의 중심부를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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