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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약보합 마감…0.8원 내린 1,236.1원
장중 한때 1,240원대로 상승…엔화 약세 숨고르기에 반락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20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8원 내린 1,236.1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장보다 3.1원 오른 1,240.0원에 출발해 오전 장중 1,241원 선까지 고점을 높였다.
엔화 약세 지속으로 달러화에 견준 엔화 환율이 이날 오전 한때 달러당 129.4엔선까지 급등(엔화가치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이는 2002년 4월 이후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이날 오전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성 발언으로 엔화 약세가 진정 국면에 들어서자 원/달러 환율도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달러화에 견준 엔화 환율은 당국의 구두 개입성 발언 이후 정오 무렵 달러당 128엔대로 급락(엔화가치 상승)했다.
엔화는 일본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고수로 달러화 대비 약세 압력을 받아왔다.
국내 수급 측면에선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이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하는 요인이 됐다.
환율이 달러당 1,240원에 근접한 가운데 국내 외환당국의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대한 경계 심리가 커진 것도 원/달러 환율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 됐다.
코스피는 이날 0.01% 내린 2,718.69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938억원을 순매수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60.64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64.93원)에서 4.29원 내렸다.
p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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