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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710대 약보합 마감…기관 매도(종합)
코스닥지수 0.28% 내려 920대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코스피가 20일 약보합 수준에서 마감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20포인트(0.01%) 내린 2,718.69에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0.40포인트(0.01%) 낮은 2,718.49에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약세 흐름을 보였으나 곧 낙폭을 줄여나갔다. 오후 들어서는 투자 주체들의 매매 공방 속에 대체로 보합권에서 오르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천603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38억원, 750억원을 순매수해 증시 하단을 지지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경제 성장 둔화 우려 등 악재성 재료에도 실적 시즌 기대감에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월 전망치인 4.4%에서 3.6%로 크게 하향했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IMF의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 등 악재성 요인들은 이미 상당 부분 금융시장에 선반영됐다는 인식에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오히려 장중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가 다소 완화되고 코스피는 오후 들어 강세 반전하는 모습도 보였다"며 "다만 특별한 상승 동력이 부재한 상황에서 뚜렷한 상승 움직임보다는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지는 양상"이라고 부연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삼성전자[005930](0.15%), LG에너지솔루션[373220](0.23%), 네이버(1.12%), 현대차[005380](1.10%), LG화학[051910](0.40%), 기아[000270](2.56%) 등이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42%), 삼성SDI[006400](-0.49%) 등은 하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와 카카오[035720]는 보합 마감했다.
업종별로 보면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글로벌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음식료품이 2.71% 상승했다. 펄프값 상승으로 제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종이·목재도 2.79% 올랐다.
반면 건설업(-1.60%), 비금속광물(-1.50%), 전기가스업(-1.24%)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3포인트(0.28%) 내린 928.93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73포인트(0.19%) 오른 933.29에 출발한 뒤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23억원, 296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천657억원 순매수해 매물을 받아냈다.
에코프로비엠[247540](-1.02%),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49%), 엘앤에프[066970](-0.70%), 펄어비스[263750](-5.47%) 등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2조1천218억원,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6조9천967억원이었다.
alread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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