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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 심장병 사망 위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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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 심장병 사망 위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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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 심장병 사망 위험 2배"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조현병(schizophrenia), 조울증 등 심각한 정신질환 환자는 심장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2배 가까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버밍엄 대학 의대 응용 보건 연구소(Institute of Applied Health Research)의 아만다 램버트 연구팀이 고소득 국가 국민 약 3천여만 명(16~65세)이 대상이 된 총 108편의 관련 연구 논문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UPI 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전체적으로 심각한 정신질환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심장병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9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특히 조현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심장병 발병률이 80%,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93%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조현병은 환각, 망상, 환영, 혼란, 기이한 행동이 나타나며 이로 인해 사회활동과 가족관계가 악화하는 대표적인 정신질환이다. 유병률은 세계인구의 0.5%, 남성에게 잘 나타난다.
조현병, 조울증 등 심각한 정신질환 환자의 심장병 사망률은 1970년대 이후 최고 60%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울증은 기분이 상승한 상태인 조증(躁症)과 기분이 저조한 상태인 울증(鬱症)이 번갈아 가며 나타나는 정신장애다. 그래서 공식 명칭이 양극성 장애(bipolar disorder)다.
정신질환이 심장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이유는 확실하지 않다. 스트레스 반응이 손상되거나 의료기관 진료를 싫어하기 때문일 것이라는 가설이 있다.
스트레스 반응이란 질병 등 스트레스가 발생했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 코르티솔이 대사, 심장 기능, 면역체계에 변화를 일으켜 신체가 스트레스에 대처하도록 돕는 것을 말한다.
이 밖에 정신질환 환자의 높은 흡연율과 항정신병 약물의 부작용인 체중 증가가 원인일 수도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뉴스 포털 '공공 과학도서관-의학'(PLoS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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