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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서 떼강도 현금수송업체 습격…경찰과 시가전 같은 총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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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서 떼강도 현금수송업체 습격…경찰과 시가전 같은 총격전
주민 인질 잡고 범행…경찰서 앞 차량에 불 질러 경찰 출동 늦춰
경찰 2명·주민 1명 중상…떼강도 체포 실패·피해 규모 미공개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남부지역에서 심야에 중무장한 떼강도가 현금수송업체를 습격했다.
이 과정에 강도단은 경찰과 시가전을 방불케 하는 격렬한 총격전을 벌였으며 단 한 명도 체포되지 않은 채 경찰의 체포망을 뚫고 달아났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들에 따르면 남부 파라나주 과라푸아바시에서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 사이 30여 명으로 추정되는 떼강도가 현금수송업체를 급습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격렬한 총격전을 벌였다.
과라푸아바시는 주도(州都) 쿠리치바에서 256㎞ 떨어졌으며 주민은 18만3천여 명이다.
범인들은 주민들을 인질로 잡고 도로를 봉쇄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고, 범행을 위해 최소한 7대의 방탄 차량을 동원했으며, 경찰의 출동을 늦추기 위해 경찰서 앞에서 2대의 차량에 불을 지르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이날 총격전으로 경찰관 2명과 주민 1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소총 7정과 기관총 2정을 압수했으나 강도단 일행을 체포하지는 못했고, 현금수송업체의 피해 규모도 공개하지 않았다.
브라질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경기침체, 물가 상승 등으로 불황이 이어지면서 지난해부터 떼강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8월 말 남동부 상파울루주 아라사투바시에서 20여 명의 강도가 은행 2곳을 털려다 실패하자 인질을 방패 삼아 도주극을 벌였으며, 경찰과 총격전에서 3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다.
10월 말엔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주 바르기냐 시에서 괴한들이 은행을 털려다 사전에 범행 첩보를 입수하고 대기 중이던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으며, 경찰은 은행 근처와 범인들의 은신처에서 용의자 26명을 사살했다.
이어 11월 초에는 파라나주 트레스 바하스시에서 국영은행 지점을 털려던 떼강도와 경찰 사이에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졌으며,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 6명을 사살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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