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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월가 인재 영입경쟁에 인턴 몸값도 급등…월 2천만원 받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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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월가 인재 영입경쟁에 인턴 몸값도 급등…월 2천만원 받기도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미국 월가의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인턴의 몸값도 급등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융권 인력정보 사이트 '월스트리트 오아시스'에 따르면 월가 최상위권 투자은행(IB)들은 올해 인턴에 대한 보수를 작년보다 37.2% 인상했으며, 그 외 대형 은행들도 36.9%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자기자본 투자사인 제인 스트리트는 인턴에게 연봉으로 계산하면 20만달러(약 2억4천600만원)에 이르는 1만6천356달러(약 2천11만원)의 월급을 주고 있다.
헤지펀드 시타델도 인턴 월급의 중간값이 1만4천달러(약1천721만원)에 이른다.
금융권 인턴은 통상 여름에 8∼10주 정도 일을 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구인·구직 사이트인 글래스도어는 통상 인턴 중에서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투자은행 애널리스트 직종이 가장 많은 임금을 받으며 기업 소재지와 지원자 학력에 따라서도 인턴 보수가 달라지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블룸버그는 근무시간이 주 100시간에 이르기도 하는 월가 근무환경에 대한 불만이 커지면서 이직률이 높아지자 금융권이 인재 확보를 위해 보상을 크게 늘리면서 인턴들의 처우도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더 나은 근무 환경을 제시하는 실리콘밸리 등 정보기술(IT)기업들과의 인재 확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것도 월가의 인턴 대우가 좋아지는 요인 중 하나다.
글래스도어는 2년 전만 해도 인턴 보수 상위 기업 명단에서 IT기업의 비중이 절반에 못 미쳤지만, 지금은 68%에 이른다면서 그만큼 인재를 둘러싼 금융권과 IT기업의 경쟁이 치열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최근 IT기업의 인기가 주가 하락으로 다소 떨어진 반면 금융권은 보상 확대에 나서 올해에는 월가에 대한 인턴 지원자들의 관심이 커진 상황이다.
실제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올해 골드만삭스의 인턴 모집에 23만6천명이 지원해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17%나 늘어났다.
모건스탠리도 구체적인 숫자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인턴 지원자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 오아시스 창립자인 패트릭 커티스는 금융권이 신입 사원에 대한 임금 인상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 인턴 지원자 급증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k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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