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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스텔스 오미크론'이 96% 차지…"추가 접종이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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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스텔스 오미크론'이 96% 차지…"추가 접종이 답"
종류 달리해 추가접종시 3개월 지나도 높은 면역력…치명률도 31배나 감소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대부분은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BA.2, 일명 '스텔스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BA.2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추가 접종(부스터샷)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시민들의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보건 당국은 지난주 현재 태국에서는 BA.2가 전체 확진 사례의 96%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가 BA.1 변이라고 밝혔다고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과거 우세종이었던 델타 변이는 더는 찾아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BA.2 변이의 전파력이 더 강하기 때문에 앞으로 수 주 내로 BA.1 변이 감염도 이로 대체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수파킷 시리락 보건부 의학국장은 2주간의 연구 결과,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한 뒤 다른 종류 백신으로 3차 추가 접종을 하는 것이 BA.1 변이와 BA.2 변이를 막는데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면역 효과가 갈수록 감소하기 때문에 백신을 두 차례만 맞는 것은 BA.2 변이를 막는데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반면 예컨대 전통적 방식인 시노백 백신을 두 번 맞고 3번째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 것과 같은 경우에는 3개월이 지난 시점에도 높은 수준의 면역 능력을 유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또 백신을 두 차례만 맞으면 미접종시와 비교해 치명률을 5배까지 줄었지만, 3차까지 맞으면 그 비율이 31배까지 감소한다고 수파킷 국장은 덧붙였다.
태국에서는 이날 2만3천1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엔 1만9천982명이었지만, 하루 만에 다시 2만명 대가 됐다.
사망자는 106명으로 나흘 연속 100명이 넘었다. 사망자의 대다수는 60대 이상 고령자들이다.
sout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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