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iF 디자인 어워드'서 상 71개 휩쓸어…LG전자는 20개(종합)
삼성전자, 참가 기업 중 최다 수상…갤럭시Z플립3 등 3개 금상
LG전자[066570], 'LG 올레드 에보 오브제컬렉션'으로 금상 받아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가 혁신적인 제품 디자인을 바탕으로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상인 'iF 디자인 어워드 2022'(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 2022)에서 대거 수상했다.
1953년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주관으로 시작된 iF 디자인 어워드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올해는 전 세계에서 총 1만1천여개의 제품이 출품됐다.
삼성전자는 휴대용 프로젝터 '더 프리스타일'과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3', 무선청소기 '비스포크 슬림' 제품 디자인으로 최고상인 금상 3개를 거머쥐었고, 이를 포함해 총 71개 상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참가 기업 중 최다 수상 업체다.
금상을 받은 더 프리스타일은 180도 회전이 가능해 벽면, 천장, 바닥 등 원하는 환경에 따라 최대 100형(대각선 254㎝) 크기의 화면을 구현할 수 있는 포터블 스크린이다. 가벼운 무게와 한 손에 들어오는 미니멀한 디자인을 적용해 휴대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폴더블폰 흥행을 이끈 갤럭시Z플립3와 비스포크 컨셉트에 슬림 디자인이 적용된 무선청소기 비스포크 슬림도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금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네오(Neo) QLED 8K' TV를 비롯해 복합 조리기 '비스포크 큐커',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2', 휴대폰 인터페이스 디자인 '삼성 원UI 4' 등도 수상했다.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김진수 부사장은 "변화하는 가치와 혁신적인 기술을 접목한 디자인이 중요하다"며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우리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올레드 TV 금상 1개와 제품 디자인 부문 본상 16개, 사용자 인터페이스 부문 본상 3개 등 총 20개 상을 받았다.
금상을 받은 LG 올레드 에보 오브제컬렉션은 차세대 올레드 TV인 65형 LG 올레드 에보(OLED evo)에 공간 인테리어 감성을 더한 제품으로, 지난해 12월 출시됐다.
벽걸이와 스탠드 등 기존의 정형화된 TV 설치 방식의 틀을 깬 디자인으로 벽에 기대거나 밀착시키는 형태로 설치해 차별화된 공간 연출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LG 올레드 TV는 금상 외에도 제품 디자인 부문과 사용자 인터페이스 부문에서 3개의 본상도 받았고, 공간 인테리어 가전 오브제컬렉션의 냉장고, 에어로타워, 스타일러 등 3개 제품은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받았다.
사용자 인터페이스 부문에서는 LG 스탠바이미, LG 그램 등이 사용 편의성에 대한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본상을 받았다.
무선 이동식 스크린인 LG 스탠바이미는 고객이 시청하는 자세에 맞춰 화면의 위치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고, 화면을 터치하는 것만으로도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는 점 등에서 호평을 받았다.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고상을 받은 LG 올레드 TV를 비롯해 총 25개의 상을 받은 바 있다.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이철배 전무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 이어 iF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고객에게 더 좋은 디자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kc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