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해양수산부는 어선에서 어획물을 옮겨 실으면서 어획량을 축소해 기재한 중국 어획물 운반선 1척을 나포했다고 11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남해어업관리단 어업지도선은 이날 낮 12시께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서방 약 88㎞ 해상에서 우리 수역 입어 관련 규정을 위반한 혐의가 있는 중국 어획물 운반선 A호(190t·승선원 9명)를 나포했다.
이 선박은 우리 배타적경제수역에 입역한 후 중국 유망 어선에서 어획물을 옮겨 실으면서 어획량을 약 3t(톤) 축소해 조업일지에 기재한 혐의를 받는다.
남해어업관리단은 해당 선박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혐의가 확인되면 관련 법률에 따라 담보금 부과 등의 처분을 할 방침이다.
김영진 해수부 남해어업관리단장은 "최근 중국 하계 휴어기를 대비해 불법 어업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있다"며 "조업 중인 어선뿐 아니라 어획물 운반선까지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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