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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먼밀러·나이키에 원단수출 기업대표 4월 엔지니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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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먼밀러·나이키에 원단수출 기업대표 4월 엔지니어상
과기정통부, 4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에 윈텍스 고인배 대표이사 등 선정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나이키, 허먼밀러 등 글로벌 기업에 자체 개발한 원단을 수출한 중소기업 대표가 이달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이달의 수상자로 ㈜윈텍스 고인배 대표이사와 삼성중공업[010140] 한상민 파트장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고 대표는 국내 최초 열가소성 엘라스토머(고무와 플라스틱의 장점을 모두 갖춘 합성수지) 탄성 원단과 폐기물 절감형 원단 공정기술을 개발해 국내 원단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고 대표이사가 개발한 탄성 원단은 현재 허먼밀러, 시디즈[134790], 나이키 등 국내외 유명 기업에 공급되고 있다. 윈텍스 전체 매출의 약 70%는 수출에서 발생한다.
윈텍스는 허먼밀러 사무용 의자 일부 모델에 탄성 메시(그물망) 원단을 납품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나이키에 에어 조던 운동화 제작에 쓰이는 원단을 공급하고 있다.
한 파트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 구조 해석·최적 설계 자동화 도구인 SIDOS(Support structure Intelligent Design Optimization System)를 개발했다.
SIDOS는 구조 해석과 최적 설계를 동시에 수행하는 딥러닝 기반 구조해석 시스템이다. 한 파트장은 SIDOS를 바탕으로 2만여 개의 해양 의장품(승조원 안전을 위해 선체에 부착하는 안전 구조물) 지지구조를 최적화했다.
한 파트장은 "세계 최고의 조선·해양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 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고자 매월 대기업·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하는 것이다. 수상자는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받는다.
kik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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