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벤처스, 기후테크 펀드 1차 결성…68억원 출자
연내 추가 출자자 모집해 100억원대로 마무리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투자사 소풍벤처스는 초기 기후테크(climate-tech) 스타트업 투자를 주목적으로 하는 펀드 '임팩트 피크닉 투자조합'을 결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8일 마무리된 이 투자조합의 1차 결성에는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 온네트엠앤에스, 한겨레신문 등 기관 3곳과 크래프톤[259960] 공동창업자 김강석 전 대표, 스타일쉐어 창업자 윤자영 대표, 방준호 와이앤테크 대표 등 개인 3명이 68억원 규모로 출자했다.
소풍벤처스는 추가 출자자를 모집해 연내에 100억원대로 결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소풍벤처스는 이 펀드를 통해 에너지, 농식품, 순환경제 분야에서 탄소 배출 절감에 기여하거나 기후변화 적응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주로 국내 초기 기후테크 창업팀에 투자할 계획이며, 해외 스타트업이나 기타 임팩트 스타트업 투자도 병행한다.
소풍벤처스는 올해부터 기후테크 투자 및 창업가 육성에 매진하겠다고 선언했으며 이달 중 기후테크 스타트업의 성장을 가속화시킬 '임팩트 클라이밋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개시할 예정이다. 내달에는 기후·환경 분야 기술전공자를 창업가로 키워줄 '임팩트 클라이밋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시작할 방침이다.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는 "절체절명의 기후 위기를 조금이라도 늦추려면 기후테크 개발 및 투자가 필수적이며, 바꿔 말하면 다른 어느 시장보다도 유망한 투자 분야"라며 "소풍의 시도가 더 많은 자본이 기후 분야로 움직이게 만드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arri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