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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서 실종된 스쿠버다이빙 유럽인 2명, 3일 만에 구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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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서 실종된 스쿠버다이빙 유럽인 2명, 3일 만에 구조(종합)
남은 10대 실종자는 숨져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말레이시아 조호르주 메르싱 인근 앞바다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다가 실종된 유럽인 관광객 2명이 3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9일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해경은 이날 오전 남부 펭게랑 인근 바다에서 한 어부가 실종된 영국 남성(46)과 프랑스 여성(18)을 발견하고 구조했다고 밝혔다.
시릴 에드워드 누잉 메르싱 경찰서장은 "두 사람의 상태는 모두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펭게랑은 싱가포르 동쪽에 인접한 지역으로 이들이 실종된 메르싱 인근 토콩 상골 섬에서는 상당히 멀리 떨어진 곳이다.
하지만 또다른 실종자인 네덜란드 국적 소년(14)은 이날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 소년의 아버지이자 이날 구조된 영국 남성은 경찰에 아들이 약해서 버티지 못하고 숨졌다고 말했다. 소년의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이날 구조된 2명과 숨진 소년, 노르웨이 여성 다이빙 강사(35) 등 4명은 지난 6일 정오께 실종됐다.
해경은 선박과 어선, 헬기는 물론 잠수부 수십 명을 동원해 수색을 벌였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이후 7일 오전 실종 지점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진 바다에서 다이빙 강사가 지나가던 배에 의해 먼저 구조됐다.
말레이시아는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막았다가 이달 1일부터 백신 접종자에 대한 무격리 입국을 전면 허용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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