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룰라 전 대통령, 10월 대선 앞두고 다음 달 재혼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유력 대선주자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76)이 다음 달 재혼할 것으로 알려졌다.
룰라 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라디오 방송 인터뷰를 통해 지난 2017년 말부터 동거해온 '호잔젤라 다 시우바'와 다음 달 재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룰라 전 대통령은 ?"의학적 연구에 따르면 인간은 120살까지 살 수 있으며 나도 그런 사람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5월에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파울루 태생의 호잔젤라는 남부 파라나주의 주도(州都) 쿠리치바에 있는 이타이푸 댐 관리업체에서 근무하는 사회학자다.
룰라 전 대통령의 전 부인 마리자 레치시아는 뇌졸중 증세로 치료를 받다가 2017년 2월 초 66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마리자는 룰라가 노동운동가로 활동할 당시 가장 가까운 동지였으며, 두 사람은 1970년대 초반 결혼했다.
마리자는 룰라가 1980년 2월 좌파 노동자당을 창당할 당시 조력자로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선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룰라 전 대통령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을 제치고 여론조사 지지율 선두를 고수하고 있다.
그가 올해 대선에서 승리하면 2003∼2006년과 2007∼2010년에 이어 세 번째로 집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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