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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부자 머스크, 1년새 재산 82조↑…증가액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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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부자 머스크, 1년새 재산 82조↑…증가액도 최대
베이조스 2위로 밀려…러시아·중국 억만장자 대거 탈락
포브스 발표…올해 세계 억만장자 2천668명, 순자산 1경5천399조원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세계 1위 갑부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부(富)가 지난 1년 사이 82조원 이상 늘면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의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 '군기잡기'와 부동산 부문 위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 세계의 제재 등으로 중국과 러시아 억만장자는 큰 타격을 입었다.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세계 억만장자 명단'을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포브스가 3월 11일 현재 주가와 환율로 순자산을 계산한 결과 올해 재산이 10억달러(약 1조2천200억원) 이상인 세계 억만장자는 2천668명으로 작년 사상 최다였던 2천755명에서 87명 줄었다.
이들 억만장자의 자산 합계는 12조7천억달러(약 1경5천399조원)로, 역시 작년 13조1천억달러보다 4천억달러(약 485조원) 감소했다.
세계 1위 부자는 머스크로, 그의 순자산은 2천190억달러(약 265조5천400억원)로 추정됐다.
테슬라의 주가가 1년 사이 33% 급등한 덕분에 그의 자산이 680억달러(약 82조4천500억원) 늘며 포브스 연간 집계에서 처음으로 세계 최고 억만장자 자리에 올랐다.
머스크는 자산이 1년 사이 가장 많이 늘어난 부자이기도 했다.
머스크에 이어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창업자 자오창펑(631억달러 증가)과 인도의 '인프라 갑부'인 가우탐 아다니 아다니그룹 회장(395억달러 증가)도 같은 기간 자산이 큰 폭으로 늘었다.
그동안 세계 최고 갑부의 영예를 누렸던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1천710억달러)는 아마존 주가가 하락하고 기부도 많이 한 영향으로 2위로 밀려났다.
프랑스 패션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1천58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1천290억달러),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1천180억달러)이 5위 안에 들었다.
이어 구글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1천110억달러)와 세르게이 브린(1천70억달러)이 나란히 6위와 7위를 차지했고,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1천60억달러), MS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스티브 발머(914억달러)가 각각 8위와 9위에 각각 올랐다.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907억달러)이 10위로, 아시아인으로 유일하게 세계 억만장자 순위 '톱텐'에 들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의 억만장자가 735명으로 가장 많았다. 작년 724명에서 11명 늘었다.
이어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이 607명으로 2위를 유지했고, 인도(116명), 독일(134명), 러시아(8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과 러시아의 억만장자 수가 많기는 하지만 작년과 비교하면 크게 줄고, 이들이 보유한 자산도 급감했다.
중국은 정부의 빅테크 단속에 따른 주가 급락, 부동산 부문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 등의 영향으로 억만장자가 87명이나 감소했다. 중국 억만장자가 보유한 자산도 1년 사이 5천400억달러(약 654조7천500억원) 쪼그라들었다.
러시아 억만장자는 34명이 줄고, 이들의 자산은 2천600억달러(약 315조2천500억원) 감소했다.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 증시가 폭락하고 루블화 가치도 하락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팝스타 리한나와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감독한 피터 잭슨,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의 동생 조시 큐슈너 등 236명이 새롭게 억만장자 대열에 올랐다.
바베이도스, 불가리아, 에스토니아, 우루과이에서 처음으로 억만장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이와 달리 작년 억만장자였던 329명이 올해 명단에서 빠졌다. 이는 2009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이 중 169명은 작년 한 번 '반짝' 억만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사라졌다.
40세 미만 억만장자는 86명, 30세 미만은 12명이다. 이중 최연소 억만장자는 독일 약국체인 상속인인 케빈 다비트 레만으로, 그의 나이는 19세다.
여성 억만장자는 327명이었다. 대부분 부를 물려받았으나 101명은 자수성가한 부자였다.
프랑스 화장품그룹 로레알 창업자의 손녀인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메이예(748억달러·전체 14위)가 세계 여성 중 재산이 가장 많았으며, 베이조스의 전 부인 매켄지 스콧(436억달러, 전체 30위)이 여성 부호 4위에 올랐다.


pseudoj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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