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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낀 타이어 5년 만에 벗은 인니 악어, 강에서 유유자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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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낀 타이어 5년 만에 벗은 인니 악어, 강에서 유유자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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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낀 타이어 5년 만에 벗은 인니 악어, 강에서 유유자적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에서 목에 낀 오토바이 타이어를 5년 만에 벗은 악어가 오랜만에 강에서 유유자적한 모습을 드러냈다.



5일 안타라통신에 따르면 중부 술라웨시 팔루강에서 전날 반가운 악어가 모습을 드러냈다.
5m 20㎝ 길이의 이 바다악어는 2016년 9월부터 팔루만과 팔루강의 연결지점에서 오토바이 폐타이어를 목에 낀 채 돌아다니던 악어다.
당국은 악어의 목에 낀 타이어를 벗기는 일에 포상금을 내걸었고, 호주의 유명 악어 전문가가 2020년 2월 인도네시아로 날아왔지만 미션 수행에 실패하면서 국제적 관심을 끌었다.
마취총을 사용할 경우 악어가 완전히 마취되기 전 물에 들어가 익사할 수 있어 미끼로 유인하는 수밖에 없었다.
결국 올해 2월 7일 해당 지역 주민 틸리(35)가 대나무에 살아 있는 닭과 오리를 묶어 덫을 만든 뒤 악어를 포획해 타이어를 잘라내는 데 성공했다.
5년 만에 목에 낀 타이어가 제거된 악어는 며칠간 건강 체크를 받은 뒤 팔루강에 다시 방사됐다.
이후 물속으로 사라진 악어는 자취를 감췄다가 거의 두 달만인 4일 팔루강 강변모래 언덕에 여유로운 모습을 드러냈다.
심지어 항상 홀로 다니던 이 악어가 또 다른 악어까지 강변에 데려와 두 마리의 모습이 함께 목격되면서 관심을 끌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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