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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푸틴, EU·나토 회원국 헝가리 친러정권 연장에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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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푸틴, EU·나토 회원국 헝가리 친러정권 연장에 축하
"어려운 국제정세에도 두 나라 관계 발전 자신"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온 헝가리 현 정권의 재집권을 환영했다.
영국 BBC 방송은 푸틴 대통령이 총선에서 압도적인 표 차로 승리해 4연임에 성공한 헝가리 오르반 빅토르 총리를 축하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러시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와 헝가리 두 나라가 어려운 국제정세 속에서도 관계를 발전시켜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헝가리는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지만 오르반 총리는 친러 행보를 보여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전체가 푸틴에 등을 돌리는 가운데 헝가리는 충분히 강경한 입장을 취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았다.
헝가리는 우크라이나 난민에게 국경을 여는 등 EU 회원국들과 보조를 맞추는 듯했지만, 철저히 국익을 중심으로 움직였다.

오르반 총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무기 지원과 대러 에너지 제재 동참 요구도 거부했다.
이번 선거에서 그는 흔들리는 유럽 안보 지형에서 자신만이 전쟁에서 헝가리 국익을 지킬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승리 연설에서는 EU 관료들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우리와 대립하는 이들'이라고 칭하며 비판하기도 했다.
오르반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에도 언론과 사법부 통제, 성 소수자에 대한 차별 등 여러 문제로 EU와 마찰을 빚어왔다.
BBC는 "헝가리가 우크라이나 난민을 받아들이고 EU의 제재에도 참여했지만, 오르반 총리는 러시아 비판에 소극적이고 러시아산 연료 수입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며 "러시아 에너지 제재를 경계하는 독일 등 몇몇 EU 국가의 입장을 지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3일 치러진 총선에서 오르반 총리는 집권 여당 피데스를 이끌고 압승을 거뒀다. 1998~2002년 총리를 지냈던 그는 2010년 총선을 통해 재집권한 뒤 연거푸 선거에서 이겨 10년 넘게 장기집권하고 있다.

doub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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