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독일 우크라에 4천억원 로켓포·기관포 추가지원
독일 "우크라-러 평화조약 체결시 안전보장 할 생각 있어"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독일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전차 로켓포와 기관포 등 무기를 추가로 지원한다고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SZ)이 31일(현지시간) 전했다.
독일 정부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평화조약 체결시 기본적으로 안전보장을 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독일 정부는 단시일내에 우크라이나로 공급이 가능한 대전차 로켓포와 기관포 등 3억유로(4천억원) 상당의 무기재고 목록을 보유하고 있다고 SZ는 전했다.
목록에는 대전차로켓 2천650개, 정찰드론 18대, 박격포, 기관포, 3천개의 암시경, 수천개의 방탄조끼와 헬멧 등이 들어있다. 지상감시레이더기기와 영공감시기기 등도 포함됐다.
이는 업계에서 큰 준비기간 없이 공급이 가능한 무기다.
독일 정부가 우크라이나의 요청에 추가로 군사적 지원을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독일 연방군은 구동독군(NVA) 무기 재고를 포함해 이미 대전자, 대공 로켓을 제공한 바 있다. 하지만, 더는 무기를 제공할 여력이 없다는 설명이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무기 지원에 앞서 비공개 연방안보회의의 승인도 필요하다.
하지만, 아직 계약 주체와 대금 지급 주체가 정해지지 않았다.
슈테펜 헤베슈트라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올라프 숄츠 총리와 여러 차례 통화하면서 그럴 준비가 돼 있는지 물었고, 숄츠 총리는 "기본적인 준비가 돼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독일이 폭넓은 군사적 조력을 보장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그는 덧붙였다. 군사적 책임에 대해 독일은 기존의 신중한 입장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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