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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포토] '도시 봉쇄' 상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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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포토] '도시 봉쇄' 상하이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 중인 중국이 '경제수도' 상하이(上海)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팬데믹 초기처럼 도시를 전면 봉쇄했습니다.


전염력이 강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속에 상하이의 신규 감염자는 30일 5천653명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다른 국가들과 비교하면 적은 수준이라고 볼 수 있지만 '제로 코로나' 원칙을 고수해온 중국으로서는 2020년 후베이성 우한(武漢) 확산 이후 경험하지 못한 규모라는 평가입니다.
상하이 당국은 2천500만명 인구인 시를 완전 봉쇄할 경우 경제에 미칠 악영향 등을 우려, 동·서 두 지역으로 나눠 나흘씩 봉쇄하는 고육지책을 꺼내 들었습니다.


상하이 당국은 28일부터 4월 1일까지는 동쪽 지역을, 4월 1∼5일은 서쪽 지역을 봉쇄할 방침입니다. 봉쇄 기간 핵심 공공 서비스와 필수 업종을 제외한 전 주민들은 원칙적으로 집 안에만 머물러야 합니다.


경찰은 봉쇄 후 동서 지역을 연결하던 지하터널과 다리의 통행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상하이 당국이 그동안 도시 전체를 봉쇄하지 않겠다고 수차례 공언했던 만큼, 봉쇄 방침이 알려진 뒤 놀란 시민들이 식품과 생필품을 사기 위해 슈퍼마켓으로 몰려들면서 일대 혼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온라인 식료품 판매 플랫폼에도 사람들이 몰려 거의 마비됐고 하루에 배송할 수 있는 물량이 제한되다 보니 매일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 시민은 그동안 상하이의 질병 상황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점을 언급하며 "코로나19로 실제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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