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동아프리카 블록 가입…7번째 회원국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콩고민주공화국이 29일(현지시간) 지역블록인 동아프리카공동체(EAC)에 가입했다고 블룸버그, AFP 통신이 보도했다.
광물자원이 풍부한 민주콩고는 이로써 EAC의 7번째 회원국이 됐다.
2000년 출범한 EAC는 총 1억7천700만 명의 인구에 1천937억 달러(약 236조 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부룬디, 케냐, 르완다, 남수단, 탄자니아, 우간다 등 회원국끼리 상품, 사람, 노동력, 서비스, 자본이 자유롭게 이동하고 있다.
현 EAC 의장인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은 이날 화상 정상회의에서 "함께 일하면 우리는 더 많이 얻을 수 있다"며 "이 세계화된 세상에서 강한 지역 블록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사회·경제적 혜택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콩고는 사하라 이남 국가 중 땅덩어리가 가장 큰 나라로 동아프리카 국가들에 인도양과 대서양을 연결하는 회랑 역할을 하게 된다. 아울러 아프리카 내 교역 증가에 기회의 창을 제공한다.
민주콩고는 세계 최대 코발트 보유국이고 아프리카 최대 구리 생산국으로 약 9천만 명의 인구에 국내총생산(GDP)은 548억 달러 규모다.
민주콩고에선 지난 2019년 펠릭스 치세케디 대통령이 약 20년간 집권한 조셉 카빌라 전 대통령에 뒤이어 첫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뤘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중앙아프리카에 위치한 민주콩고는 지난해 5.7% 성장에 이어 올해 5.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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