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러 상원의장 "유럽 가스 구매 중단 대비…아시아로"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 의장이 29일(현지시간) 유럽의 러시아산 가스 구매 중단 가능성에 대해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타스 통신을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트비옌코 의장은 이같이 밝히고 유럽이 구매를 거부할 경우 아시아 시장 등으로 공급을 돌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 제재에 직면한 러시아는 23일 유럽 등 비우호적인 국가에 천연가스를 팔 때 자국 통화인 루블화로만 결제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주요 7개국(G7)은 러시아의 가스대금 루블화 결제 요구를 거부하기로 한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 등이 러시아산 에너지를 구입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달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방중 기간 가스·원유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인도도 최근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본격 시작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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