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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러·우크라 터키 이스탄불서 5차 평화협상 시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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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러·우크라 터키 이스탄불서 5차 평화협상 시작(종합)
에르도안 "공정한 평화는 패배자 낳지 않아…양측 정상회담 중재할 것"
양측 세 차례 대면 협상 후 화상 회담으로 협상 이어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터키 이스탄불에서 5차 평화협상을 시작했다.
양측 대표단은 29일(현지시간) 오전 9시 40분께 회담 장소인 이스탄불 돌마바흐체 궁전에 도착해 협상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았다.
돌마바흐체 궁전은 과거 오스만 제국의 황제가 기거하던 정궁으로 현재는 터키 정부의 영빈관으로 쓰인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협상에 앞서 양측 대표단에 "공정한 평화는 패배자를 낳지 않을 것"이라며 약 10분간 연설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장기간에 걸친 분쟁은 누구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정상회담을 터키에서 개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서 러시아 측 대표단장은 전과 같이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이 맡았으나, 우크라이나 측 단장은 집권당 대표인 다비드 하라하미야가 맡았다.
이전 협상까지 우크라이나 측 대표단장을 맡은 미하일로 포돌랴크는 협상단원으로 참가했다.
포돌랴크는 협상 시작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하라하미야 대표와 메딘스키 보좌관이 담소를 나누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양측 대표단장인 다비드 하라하미야와 블라디미르 메딘스키"라고 소개하고 "대표단은 협상 과정의 기본 조항과 논쟁의 여지가 있는 모든 범위의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측 대표단은 지난달 28일과 이달 3·7일 세 차례 대면 협상을 했으며, 14일부터 화상회담 형식으로 4차 회담을 이어왔다.
양국 대표단은 협상을 통해 민간인 대피를 통한 인도주의적 통로 설치 등에 합의했으며,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시도 철회 등에서 이견을 좁힌 것으로 알렸다.
그러나 2014년 러시아가 무력으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문제와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 반군이 세운 도네츠크인민공화국·루한스크인민공화국의 독립 인정 등 영토 문제에서는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7일 러시아 언론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비핵보유국 지위·안보보장·우크라이나 내 러시아어 사용 허용 등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점령한 돈바스 지역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와 타협을 원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다만, 러시아의 비무장화 요구에 대해서는 "비무장화를 고집할 경우 협상을 하지 않겠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kind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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