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금리 급등세 진정…3년물 연 2.700%로 하락(종합)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국고채 금리가 29일 하락 전환해 전날의 급등세가 다소 진정됐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7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700%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972%로 5.9bp 하락하고, 20년물은 연 2.970%로 3.9bp 내렸다. 전날 2014년 이후 처음 연 3%를 넘은 10년물과 20년물은 다시 2%대로 돌아갔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8.0bp, 4.3bp 하락해 연 2.890%, 연 2.406%에 마감했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5.8bp, 5.6bp 내려 연 2.833%, 연 2.809%를 기록했다
반면 초단기물인 1년물만 연 1.802%로 5.2bp 오르며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가속 움직임과 국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따른 수급 우려가 겹쳐 채권 투자 심리가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국고채 금리는 전날 전 구간에서 10bp 이상 폭등해 연고점을 새로 쓰고서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하루 만에 상승 폭을 일부 되돌렸다.
전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연 2.463%로 1.4bp 내리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반면 2년물 금리는 연 2.336%로 6.0bp 올랐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채권 시장의 변동이 과도했다고 판단하나 투자 심리가 단기간에 안정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채권 시장 약세를 촉발한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은 단기간 해소되기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적자 국채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이어질 것"이라며 "차기 정부가 추가 추경을 세출 조정을 통해 마련한다는 입장은 긍정적이지만 적자국채 발행 부담은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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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일(오후ㆍ%) │전일(%) │ 전일대비(b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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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년) │ 1.802 │ 1.750 │ +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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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년) │ 2.406 │ 2.449 │ -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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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년) │ 2.700 │ 2.747 │ -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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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년) │ 2.890 │ 2.970 │ -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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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0년) │ 2.972 │ 3.031 │ -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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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0년) │ 2.970 │ 3.009 │ -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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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0년) │ 2.833 │ 2.891 │ -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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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0년) │ 2.809 │ 2.865 │ -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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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안증권(2년) │ 2.382 │ 2.424 │ -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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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무보증3년) │ 3.361 │ 3.394 │ -3.3 │
│ A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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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91일물 │ 1.510 │ 1.510 │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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