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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오늘부터 야외 마스크 '선택'…"계속 쓸래요"도 상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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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오늘부터 야외 마스크 '선택'…"계속 쓸래요"도 상당수
CNA 방송 "비공식 여론조사서 76%가 '그대로 착용' 응답해"
"코로나바이러스 여전해 방심하지 말아야…이제 습관 돼버렸다"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싱가포르가 29일부터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가 아닌 선택 사항으로 바꿨다.
그러나 마스크를 벗고 쓰고 하는 것이 번거롭다거나, 아직은 마스크를 쓰는 것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필요하다는 이유 등으로 마스크 착용을 유지하겠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지난 24일 발표된 정부 방침에 따라 싱가포르에서는 이날부터 '위드 코로나' 차원에서 대폭 완화된 방역 조처가 시행된다.
무엇보다 시민들은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마스크가 선택 사항이 되는 야외 공간은 공동주택 1층 거주자들의 공동사용 공간을 비롯해 버스 정류장, 지붕이 달린 옥외 보도와 다리 등이다.
또 야외 공원이나 들판, 오솔길 등도 적용 대상이다.
그러나 적지 않은 시민들은 이번 조치에도 불구하고 야외에서 여전히 마스크를 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CNA 방송이 29일 보도했다.
방송은 정부 발표가 난 다음 날인 지난 25일 텔레그램을 통해 실시한 비공식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24% 가량만이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와 비교해 응답자의 76% 정도는 의무 착용이 아니더라도 야외에서 계속해서 마스크를 쓰겠다고 답했다.
위니 로(72)씨는 "들락날락 하는데 마스크를 썼다가 벗었다가 하는건 너무 번거롭다"며 야외에 나가더라도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겠다고 말했다.
실내에서는 여전히 마스크 착용이 의무 사항이다.
학생인 나빌 지크리(18)는 "2년간 마스크를 써왔다. 이미 습관처럼 돼버렸다"고 언급했다.
아비게일 여(28)씨도 "마스크 쓰는 걸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마스크가 정말로 우리를 보호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엔지니어인 하지(37)씨는 신규확진자가 더 줄어들면 그때 가서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지를 생각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아마 두세 달을 지켜볼 것 같다. 지금은 계속 마스크를 쓰겠다"고 말했다.
56세인 마벨씨는 최근에 자신의 친구가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했다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방심하지 않고 계속해서 마스크를 착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야외에서 운동한다든지 하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겠지만, 그리 습하지만 않다면 평상시에는 마스크를 쓰고 있겠다는 대답도 있었다.
이와는 달리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겠다는 이들은 집에서 버스정류장까지 출근길은 감염 위험이 적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백신 접종을 완료해서 위험이 낮아졌기 때문에 또는 최근 신규확진자가 감소했기 때문에 등의 이유를 들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싱가포르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신규확진자는 4천925명으로 이틀 연속 5천명 아래로 내려갔다.
지난 28일간 확진자 약 34만 명 중 산소호흡기와 중환자실 환자 비율은 각각 0.3%와 0.03였고, 치명률은 0.05%로 집계됐다.
인구 545만 명 중 92%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71%는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각각 완료했다.
sout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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