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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영상 검사, 10년간 최소 한번 허위 양성률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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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영상 검사, 10년간 최소 한번 허위 양성률 50%"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유방암 진단을 위해 시행되는 유방 X선 검사를 10년간 매년 계속해서 받았을 때 최소한 한 번 허위 양성(false-positive)이 나올 가능성이 50%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허위 양성이란 질병이 없는데 있는 것으로 검사 결과가 나오는 경우를 말한다.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학의 마이클 비셀 역학 교수 연구팀이 2005년 1월에서 2018년 12월 사이에 126개 영상 검사 기관에서 매년 또는 2~3년에 한 번씩 유방암 검사를 받은 여성 90만3천495명(40~79세, 평균연령 57.6세)의 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의학 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가 28일 보도했다.
이 중 71.8%는 매년, 16.8%는 2년에 한 번, 11.4%는 3년에 한 번 유방암 검사를 받았다. 3차원 디지털 유방 단층촬영(DBT: digital breast tomosynthesis) 검사를 받은 여성은 전체의 15%였고 나머지는 2차원 표준검사를 받았다.
10년 동안 매년 검사를 받은 경우, 최소한 1번 허위 양성 결과가 나올 가능성은 3차원 DBT 검사가 49.6%, 2차원 표준 X선 검사(standard mammography)가 56.3%로 나타났다.
2차원 표준 X선 검사는 2개 앵글에서 유방을 촬영하는 데 비해 3차원 X선 검사는 스캐너가 유방 위를 활 모양으로 움직이며 여러 앵글에서 촬영한다.
허위 양성으로 단기 간격(short-interval) 추적 검사를 받은 여성은 DBT 그룹이 16.6%, 표준검사 그룹이 17.8%였다. 조직검사를 받은 경우는 DBT 그룹이 11.2%, 표준검사 그룹이 11.7%였다.
2년에 한 번씩 검사를 받은 여성은 DBT든 표준검사든 허위 양성률이 현저히 낮았다. DBT 그룹은 35.7%, 표준검사 그룹은 38.1%였다.
이 중 단기 추적검사를 받은 여성은 DBT 그룹이 10.3%, 표준검사 그룹이 10.5%였고 조직검사를 받은 여성은 DBT 그룹이 6.6%, 표준검사 그룹이 6.7%였다.
매년 검사를 받은 여성의 허위 양성률은 나이가 올라갈수록 떨어졌다. 40~49세는 DBT 그룹이 68%, 표준검사 그룹이 60.8%였지만 70~79세는 DBT 그룹이 39.8%, 표준검사 그룹이 47%였다.
또 유방조직 밀도가 낮을수록 허위 양성률도 낮아졌다.
유방조직 밀도가 가장 치밀한 여성은 허위 양성률이 67.3%였지만 유방이 완전히 지방(fat)인 여성은 31%에 불과했다.
이 경우 DBT 그룹과 표준검사 그룹 사이에는 별 차이가 없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신호에 실렸다.
s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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