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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좌절된 이탈리아…"충격·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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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좌절된 이탈리아…"충격·재앙"
현지 언론 일제히 1면 보도…"유럽 챔피언에서 밑바닥으로"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충격', '재앙', '비극'
이탈리아가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자 대다수 현지 언론에서 나온 반응이다.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 등 주요 일간지들은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 좌절 소식을 일제히 25일자(현지시간) 머리기사로 전했다.
이탈리아 대표팀은 전날 밤 팔레르모에서 열린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PO)에서 후반 추가시간 실점하며 북마케도니아에 0-1로 패했다.
이에 따라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서 뛸 수 없게 됐다. 전통의 유럽 강호인 이탈리아 축구 역사상 초유의 일이다.
절치부심 끝에 작년 7월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서 53년 만의 우승을 일군 뒤 불과 8개월 만에 일어난 '참사'여서 그 충격은 더욱 크다.



설마설마했던 일이 현실이 되자 현지 축구 팬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이다. 현지 언론 보도도 이러한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한다.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월드컵 본선 좌절: 초유의 패배'라는 제목 아래 "유럽 챔피언 이탈리아가 홈그라운드에서 패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의 희망이 무산됐다"고 썼다.
일간 '라 스탐파'는 관련 기사에 '암흑: 아주리(이탈리아 대표팀 별칭), 유럽의 제왕에서 밑바닥으로'라는 제목을 달았다.
ANSA 통신도 "이탈리아 대표팀이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카타르 월드컵 본선 출전권마저 놓치면서 최소 12년간 월드컵에 얼굴을 못 내미는 치욕을 안게 됐다"고 짚었다.
이탈리아는 1958년부터 60년간 월드컵 매 대회 본선에 진출했으며, 4번이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탈리아가 마지막으로 우승한 대회는 2006년 독일 월드컵이었다.
lu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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