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이 빈곤에서 벗어난 농촌지역 주민 3천만명의 취업 지원에 나섰다고 중국신문망이 25일 보도했다.
인력자원사회보장부 등 중국 5개 중앙기관은 최근 공동 발표한 '탈빈곤 인구 일자리 안정에 관한 통지'를 통해 올해 노동 능력과 취업 의지가 있는 탈빈곤 주민 3천만명의 취업을 돕겠다고 밝혔다.
통지는 경제가 발전한 동부 지역과 농촌이 많은 서부 지역 지방 정부들이 인력 송출, 기능 훈련, 권익 보장에 관한 협력 체제를 구축, 탈빈곤 주민들의 안정적인 취업을 보장하도록 했다.
취업 지원은 '농촌 진흥 중점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160곳 현(縣) 주민들을 우선으로 하도록 했다.
또 지방 정부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해 대량 실업 사태나 빈곤층으로 회귀하지 않도록 관리하도록 했다.
탈빈곤 지역 주민들을 고용할 수 있는 지역 특화산업이나 농업·농촌 인프라 구축 사업에 농촌 진흥 보조금을 적극 활용하는 것을 권장했다.
탈빈곤 가정 자녀들에게 기술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일자리 알선은 물론 이들의 생활 안정을 돕는 각종 보조금도 지원하도록 했다.
중국은 지난 2015년 '탈빈곤 지속 추진 결정' 문건을 통해 제13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기간이 종료되는 2020년까지 빈곤층 7천만명을 가난에서 벗어나게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작년 2월 "9천899만 농촌 인구가 빈곤에서 벗어났다"며 "국가 목표인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달성과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 건설을 위한 디딤돌인 탈빈곤 사업에서 승리를 거뒀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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