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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 정부기관과 함께 여객기 추락 사고 조사"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승객과 승무원 132명을 태운 채 추락한 중국 동방항공 국내선 여객기 사고에 대해 중국 당국이 미국 정부 기관과 함께 사고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 조사를 위해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에 지원을 요청했느냐는 질문에 "(NTSB 측과) 긴밀히 연락하고 있다"고 답했다.
왕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현재 동방항공 사고 여객기 수색과 구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국제민간항공협약과 부속 규정, 중국 민간항공법에 따라 사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22일(현지시간) NTSB가 성명을 통해 "중국민간항공국(CAAC)의 조사 책임자와 접촉하고 있다"며 "미국 연방항공청(FAA), 보잉(항공기 제조사), CFM(항공기 엔진 제조사)에 소속된 기술 고문들을 모든 필요한 방식으로 중국이 조사하는 데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NTSB는 항공로뿐만 아니라 고속도로나 바닷길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민간 부문 교통사고의 경위와 원인 조사를 담당하는 미국의 독립 정부 기관이다.
중국 동방항공 소속 보잉737 여객기는 지난 21일 오후 남부 윈난성 쿤밍에서 광둥성 광저우로 가다가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야산에 추락했다.


chin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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