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상승…3년물 연 2.455%, 사흘째 연고점 경신(종합)
10년물 연 2.856% 마감…2014년 10월 이후 최고치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24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9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455%에 장을 마쳤다.
3년물 금리는 종가 기준으로 사흘 연속 연고점을 새로 쓰며 2014년 9월 11일(연 2.49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2.8bp 상승한 연 2.856%로 2014년 10월 7일(연 2.85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5bp, 0.8bp 상승해 연 2.661%, 연 2.178%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834%로 2.3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4.1bp, 3.3bp 올라 연 2.741%, 연 2.719%를 기록했다.
국고채 금리는 간밤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한 것을 반영해 장 초반 내림세를 보였다.
그러나 장중 아시아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가 재차 오름세를 보이자, 국고채 금리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여전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과 국내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추경 편성 등을 포함한 기획재정부의 업무 보고를 받았다.
김상훈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한국은행이 금융안정에서 물가안정 책무로 신속히 스탠스를 전환한 점, 연준이 강력한 '인플레이션 파이터'로 입장을 바꾼 데 따른 미국 국채 금리의 급등이 국내 장단기 금리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정부의 정책 기조가 현 정부와 다르다는 점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이전보다 줄여줄 재료라고 판단하지만 이와 관련해서는 전망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이미 확정 재정 기조라는 관성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시장도 신정부의 정책과 톤을 지켜본 후 움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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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일(오후ㆍ%) │전일(%) │ 전일대비(b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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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년) │ 1.593 │ 1.585 │ +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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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년) │ 2.178 │ 2.170 │ +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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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년) │ 2.455 │ 2.426 │ +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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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년) │ 2.661 │ 2.646 │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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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0년) │ 2.856 │ 2.828 │ +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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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0년) │ 2.834 │ 2.811 │ +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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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0년) │ 2.741 │ 2.700 │ +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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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0년) │ 2.719 │ 2.686 │ +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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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안증권(2년) │ 2.142 │ 2.121 │ +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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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무보증3년) │ 3.104 │ 3.073 │ +3.1 │
│ A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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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91일물 │ 1.510 │ 1.500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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